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몽규 회장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천안축구센터)에서 4선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오전 충남 천안시에 마련하고 있는 천안축구센터 건설 현황 미디어 브리핑을 실시했다. 앞으로 4년 더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정몽규 회장도 자리해 부지를 돌며 시설 설명에 열을 올렸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3파전으로 치러진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국 17개 시도축구협회장, K리그 구단 대표, 대한축구협회 대의원, 추첨을 통한 선수, 지도자, 심판 등으로 구성된 192명의 선거 인단으로부터 156표의 몰표를 받아 4선에 성공했다. 카지노사이트

정몽규 회장은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현장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진행하며 축구인을 자주 만났다. 풀뿌리 단계부터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주장과 공약을 알리고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파워볼사이트
이중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와 계약을 끝내고 천안에 조성하는 축구센터 건립 사업 마무리도 정몽규 회장의 비전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단순히 건물을 올리는 개념이 아닌 향후 축구 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4선에 성공한 뒤 희망의 첫인사를 전하는 장소로 천안축구센터를 삼은 이유다. 미디어 브리핑 전 마이크를 잡은 정몽규 회장은 “2022년 4월에 착공해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다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이 프로젝트는 축구협회 1800억원, 천안시 2200억원 등 총 400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이벤트”라며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후 인사를 어떻게 드릴까 고민했는데 한국 축구 발전에 가장 중요한 플랫폼에서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슬롯사이트
“천안축구센터를 아시아 축구의 허브”로 발전시킬 포부를 밝힌 정몽규 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다시 한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발판이 되길 바라고, 이 시설이 한국 축구 성적에 큰 기여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완공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가을부터 정상 이용이 가능할 천안축구센터는 14만 5천평의 총 면적을 자랑하는 축구 및 스포츠 시설이다. 해당 부지에 11개의 축구장이 설치되며, 4000석 규모의 메인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숙소동, 미팅룸,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쟁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겠다는 모토를 가진 천안축구센터는 대표팀 전용 구역 외에 유소년 선수, 동호인,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축구 가치 확신과 축구 저변 확대에 힘을 주기 위함이다.
4선의 첫해 과업을 마무리하게 될 정몽규 회장은 “재정적으로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 여신 승인이 떨어졌다. 약 900억 원을 대출할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레이트
정몽규 회장이 넘어야 할 산이다. 문체부는 선거 이전부터 정몽규 회장과 상당한 대립각을 보였다. 천안축구센터와 관련해서도 보조금 환수 및 제재금을 부과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우려대로 문체부와 축구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초중고 리그가 예산 문제로 정상 개막에 실패했다.
정몽규 회장은 “아직 정식 인준이 나지 않았다. 인준 자체는 문체부와 직접 연관이 있지 않다. 대한체육회에서 잘 해결할 것으로 보며, 이후 문체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문제가 된 초중고 리그에 대해서는 “축구협회와 문체부, 교육부가 함께 출범한 대회다. 예산 변경이 있어 결정이 늦어졌다”며 “시도협회와 학생 선수들의 고민을 말씀드려서 하루빨리 해결하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분 한분 만나서 설득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천안축구센터를 통해 올해 화두로 떠오른 잔디 문제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올 시즌 K리그는 이전보다 보름가량 일찍 개막하면서 추운 날씨에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잔디들로 그라운드 컨디션이 엉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죽하면 그나마 나은 상태의 잔디를 찾아 경기장을 옮겨다닐 정도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불량으로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홈경기 진행이 좌절됐다. 연고지에서 180km나 떨어진 용인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렀다. 토토사이트
심지어 국가대표팀도 성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떠난다. 오는 20일과 25일 각각 오만,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이 잡혀있는데 선수들의 불만 제기로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정몽규 회장은 천안축구센터를 한국형 잔디를 찾아내는 연구개발(R&D)로써도 활용하려고 한다. 정몽규 회장은 “경기장 및 잔디 관리 주체가 보통 지자체 시설관리공단이다. 그외에 여러 운영 형태가 있는데 축구협회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가까운 일본은 양지형 잔디로 운영하다가 가을에 한지형 잔디를 그 뒤에 깐다고 들었다. 우리도 점점 기후가 변하는 만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천안축구센터에 설치될 2개의 하이브리드 축구장에 다른 품종과 다른 배합의 잔디를 심으려고 한다. 박일기 천안축구센터 건립 총괄팀장도 “이곳을 최고의 잔디 여건을 만들 테스트배드로 삼을 것이다. 여기서 나올 연구 결과물을 지자체와 K리그 구단에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전놀이터